시장개척단(18개 기업 등) 스페인 진출..."에너지 기자재 시장 신규 수출·한-스페인 B2B 구매상담회"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협력중소기업과 유럽시장 판로개척에 나섰다.

22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4박 6일 일정으로 18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시장개척단은 마드리드와 산탄데르 등지를 방문해 원전,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기자재 시장 신규 수출 판로 개척 활동을 펼친다.

시장개척단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EPC사(社)인 엔사(ENSA)를 방문해 ENSA 및 주변 업체들과 한-스페인 B2B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22일 스페인원자력협회와 원전세미나를 개최해 참가기업을 소개하고 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하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 한국의 우수 기자재 및 기술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국내 29개 원전 기자재 공급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출전담법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 Korea Nuclear Partners)와 함께 기획한 스페인 시장개척단에는 원전 기자재 공급사,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현지 EPC(설계, 조달, 시공)社 요청에 의해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의 ‘스페인시장 동향’, KNP의 ‘스페인 원전시장 현황’, 현지 법무법인의 ‘스페인 법률환경’ 등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스페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수출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스페인은 7기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 원전 운영국으로 경수로의 경우 국내 원전과 노형이 유사하며 세계적인 대형 EPC사(社)들을 보유하고 있어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분야에서 진입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페인 EPC사(社)들은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남미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을 이끈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부사장은 “원전산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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