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유플러스가 5G기지국에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인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 등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정류기는 한전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이다.

새로 상용화된 5G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 및 정밀 제어기술을 적용,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94%로 4%포인트(P) 높여 정류기 1대당 80W/h, 연간 700KW의 전력을 절감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총 8만개의 5G 기지국에 적용시 연간 5600만 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고 20년생 소나무 386만4000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CO₂) 감소 효과를 거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는 기지국 제조사에 따라 각각 다른 정류기를 이용해 왔지만 새로운 정류기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와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5G 기지국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로 구축하는 LTE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아일렉콤도 상용화된 5G 상용망에 새로운 정류기를 적용함으로써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액세스(Access)담당은 “이번 5G용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 개발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 국내 중소 제조사와 상생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5G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시장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