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냉각 상태...경기둔화 우려감과 개선 안되는 이익모멘텀 여전히 부담"
"지속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다소 완화... 아직은 방어적 관점 유지할 시점"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한국투자증권 이나예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는 냉각 상태"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더불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익 모멘텀도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조7000억원, 코스닥에서 56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기록한 누적 순매수 규모가 코스피 6조8500억원, 코스닥 8000억원임을 감안하면 5월 한 달간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단기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MSCI EM지수 리밸런싱 이벤트가 일차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그 밖에 경기 여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미중 무역분쟁 지속, 원화약세 등 국내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약화시키는 요인들에서는 변화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수급의 개선이나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 현상이 지속된다면 성장주도 방어주도 그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지속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은 방어적 관점을 유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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