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코스피 시장 침체에도 불구 40% 이상 상승
1분기 203억원 영업이익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호실적 기록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종근당홀딩스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5월 코스피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40% 이상 상승했다.

30일 오후 2시45분 기준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11만1500원) 대비 1500원(1.35%) 하락한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전날까지 5월에만 44.99% 급등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서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리종목, 투자주의종목 등으로 지정돼 이상 급등한 종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유니온(000910)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8.2%) 및 의약품지수(-12.9%)의 하락률과 비교하면 50% 이상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종근당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2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9.2% 늘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종근당홀딩스는 순수지주사여서 자회사 보유지분가치가 기업가치의 대부분이다"며 "최근 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개화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비상장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영업실적이 대폭 성장해 지주사의 기업가치도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종근당(185750)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점 또한 종근당홀딩스에는 호재다. 종근당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19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성장은 기존 및 도입제품의 처방성장 및 2018년도에 런칭한 케이캡, 에소듀오 등의 신제품 효과에 기인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향후 파이프라인 관전포인트는 CKD-506, 518, 11101의 임상 및 허가진행 과정이다"며 "연구개발(R&D) 성과의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와 밸류에이션 격차는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임상 진전에 따라 R&D 모멘텀은 강화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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