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활동 동향'...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8.5,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8.2 전월 대비 보합
두 지표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 11개월만에 일단 '스톱'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 흐름 지표가 지난달 하락을 멈추고 생산·투자지표는 두 달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소비는 부진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 향후 경기를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두 지표 모두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지난해 4월, 6월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보여왔다. 특히 두 지표는 동반 하락한 건 10개월 연속으로 유례없이 길었다.이달 보합세를 나타나면서 11개월 만에 동반 하락을 일단 멈춘 셈이다.

생산지표인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6% 증가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나타내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6%로 1.0%p 상승했다.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6.5%)와 석유정제(11.2%) 등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증가했다. 도소매(-1.1%)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3.2%), 교육(1.6%) 부문에서 증가가 나타났다.

소비지표인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가전제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2%) 판매는 물론 비내구재(-0.2%), 준내구재(-0.2%) 모두 전월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투자지표인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6%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3% 감소했다.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는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8.1%)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건축(-2.7%)과 토목(-3.0%) 모두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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