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103조 1000억원 증가 영향에 1분기 보험사 대출액 증가해 보여
연체율은 전 분기 말보다 0.01% 포인트 올라 … 부실채권 비율은 급감

출처-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감독원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 대출채권이 지난 2018년 4분기에 비해서 1조 2000억원 증가했지만 반대로 가계대출 규모는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22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인 13조 7000억원 늘어났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8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서 3000억원이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103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인 1조 9000억원이 올랐으며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에서 각각 2000억원, 1조 8000억원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전체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0.3%로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가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랐지만 기업대출에서는 전 분기 말과 동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한편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3%인 327억원이 줄면서 급감했다. 비율은 0.26%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포인트로 전 분기말과 동일 했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전 분기 말 대비 중소기업대출 및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 비율 하락 여파로 0.04%포인트가 줄었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연체율 등 건전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 대출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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