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최근 지분손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 일단락"
투자은행(IB) 부문의 양호한 실적 덕분에 이익창출 능력 개선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5일 DB금융투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훈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최근 지분손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이 일단락된 가운데 2016년부터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한 투자은행(IB) 부문의 양호한 실적 덕분에 이익창출 능력이 개선됐다"며 "지난해에는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투자중개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셀리버리 상장주관 관련해 수수료 및 평가·처분 손익이 100억원 넘게 발생했다"며 "2분기에도 수익인식이 예정된 IB 수수료와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실자산 정리 이후 신규 취급한 자산 및 우발부채의 위험 수준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다"며 "파생결합증권 정책 역시 기존의 운용수익 창출 극대화에서 고객기반 확대로 상품 공급 기조를 변경하면서 포지션 분산, 운용전략 상세 모니터링 수행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5년 이후 자산운용 손실의 발생빈도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았고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IB 부문의 경우 수익창출에 리스크 부담이 수반되는 만큼 이익창출 능력의 안정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익창출능력 개선 추이 및 지속가능성, 보유자산의 건전성 등을 확인한 뒤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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