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맥 못추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지수 수익률 상승...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4.61%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69곳 가운데 3개월 새 올해 27곳 영업이익 추정치 늘어
"코스닥 실적개선주에 대한 투자는 내달까지 긍정적일 것"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최근 코스닥 실적이 주목된다. 코스피가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지수가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 4.61% 올랐다.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97%)을 웃돌았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 69곳 가운데 3개월 새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어난 곳은 27곳이다. 이 가운데 1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증가한 곳은 21곳이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상장사는 케이엠더블유로 3개월 새 232.5%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케이엠더블유는 76.82%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주파수(RF)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원격무선장비(RRH), 안테나, 필터 등이다. 올해 매출 비중은 RRH 39%, 안테나 30%, 필터 26%, 발광다이오드(LED) 5%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객사는 노키아, 삼성전자 등이다.

이동통신 5세대(5G) 수혜주로 꼽히는 오이솔루션은 3개월 동안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34억원에서 401억원으로 199.1% 늘어났다. 주가는 3개월 동안 290%가량 늘어났다. 오이솔루션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는 16.76% 상승했다.

또 3개월 새 영업이익 추정치가 60.7% 늘어난 파트론은 삼성전자 부품업체 중 중견 카메라모듈 업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준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출시와 초기 생산 물량이 예상치를 웃돌아 파트론의 영업이익을 상향조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에 전면은 듀얼, 후면은 트리플을 적용한 모델수 증가했고 광학식 지문인식 모듈도 신규 공급된다"며 "아울러 평균 환율이 올 1분기 대비 2분기에 3.5% 상승해 추가적인 매출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실적개선주에 대한 투자는 내달까지 긍정적일 것"이라며 "1분기 실적발표 후인 6월부터 6월 중순까지 다소 횡보하다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내달 중순 이후에는 기존 실적주를 정리하고 하반기 배당투자를 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서진시스템 ▲헬릭스미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엠코어 ▲아이큐어 ▲오스템임플란트 ▲네오위즈 ▲에스디생명공학 ▲삼천당제약 ▲유비케어 ▲케이피에프 ▲클리오 등을 저평가 실적 개선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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