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축소 … 보험도 2000억원 줄어
5월까지 증가규모는 14조 5000억원 줄어들어 … 규제 확대 영향 커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지난 5월 全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5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1조 1000억원이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대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5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 7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 2017년 10조원, 지난 2018년 6조 8000억원 매년 동월별 증가율을 비교하면 각각 32%, 16.2%씩 큰 폭으로 증가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금융권이 지난 2018년 6조 8000억원에 비해 올해는 1조 1000억원 축소됐고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지난 2017년 3조 7000억원의 증가세에서 지난 달엔 8000억원 증가까지에서 멈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변화가 나온 계기에는 은행업권에서 집단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년 동월 전 금융권 주담대가 2조 6000억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달에는 1조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월 동안 증가한 대출 증가량이 4000억원으로 큰 변동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지난 1~5월 누적 증가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대출 총량 감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 보다는 둔화됐지만 이는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축소된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 자금수요로 인해 신용대출이 증가해 다음 달에 더 축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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