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1분기 라면시장 점유율, 편의점 26%, 대형마트 25%로 집계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형태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편의점의 라면 매출 비중이 대형마트를 추월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점 유통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점유율과 매출액에서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1분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편의점 26%, 대형마트 25%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편의점 1386억원, 대형마트 1369억원으로 조사됐다.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까지 대형마트가 1위였지만 편의점 26%, 대형마트 25%로 지난해부터 변화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매출액도 같은 기간 편의점 5497억원, 대형마트는 5325억원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연간 라면매출액은 5년동안 48% 성장했다.

2014년 3711억원, 2015년 3901억원, 2016년 4711억원, 2017년 4972억원, 2018년 549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 2015년부터 4년 지속 떨어졌으며 라면 등 식품 분야 전체 매출에서도 올해 1분기 전년보다 0.5% 정도 감소했다.

이에 대형마트에서 편의점으로의 ‘채널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가구 형태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쇼핑,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주로 이용, 신제품을 하나씩 구매하는 등 다양한 제품 구매를 선호하다 보니 5개 이상 묶음 가공상품 등 대형마트의 대량구매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편의점에서는 전용 라면 PB상품 개발, 식품업계에서는 편의점용 라면생산 등 관련 업계에서 점유율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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