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지난 1분기(1.7%) 대비 상승…설비투자 개선 예상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2.5%로 지난 1분기(1.7%) 대비 0.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았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기존 예상(-2.4%)보다 하향 조정된 -5.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민간소비를 비롯한 소비심리 위축과 내구재 소비 부진에도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및 고용 회복에 따라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2.4% 성장하는 등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투자 확대, 자본재 수입액 등 선행지표 개선 등으로 설비투자에서도 개선세가 보일 전망이다. 다만 주택 건설이 감소하고, 공공부문 투자도 예상보다 저조해 2분기에 건설투자 감소세가 예상된다.

수출 부문에서는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이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IT제품의 수요 부진,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해당 제품의 수출액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진으로 2분기 수출 전망은 기존 -2.4%에서 낮아진 -5.3%가 됐다.

하지만 대미 자동차 수출 회복세 및 선박 수출 반등으로 전체 수출 부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석유 및 서비스가격 안정 등으로 5개월 연속 0%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인 0.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주물량 증가로 전월세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이 서비스물가 안정세를 견인했다. 전년(69.6달러)보다 낮은 유가 수준(66.0달러)도 소비자물가에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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