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진캐스트가 내놓은 암유전자 검출키트.
체외진단 전문기업 진캐스트가 내놓은 암유전자 검출키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혈액, 분변 등 체액을 통해 조기에 암 진단이 가능한 체외진단 키트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진캐스트, 디엑솜, 지노믹트리 등 국내 일부 기업에서 암 체외진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진캐스트는 지난 17일 연구자 전용 갑상샘암·피부암 진단키트를 내놨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혈액 10mL에 있는 100만개의 정상 유전자 중 한 개 암 유전자까지 검출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보다 100배 이상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진캐스트 CTO는 “이 제품은 1~2기 암 환자에게 정밀의료 혜택을 줄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혈액을 통한 암 조기 진단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적인 증폭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디엑솜의 ‘Q-BOMB’는 정상 유전자에만 달라붙는 화학물질을 검체에 넣어 정상 유전자가 증폭되는 것을 막는다. 디엑솜은 최종락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지노믹트리는 지난달 대장암 조직에서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변형 유전자 ‘신데칸-2’를 분변에서 검출하는 기술(LTE-qMSP)을 기반으로 한 대장암 진단키트를 선보였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소장은 “이 기술을 다른 유전자에 적용하면 다른 암 진단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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