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후 가장 많은 제품의 가격 상승...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 검토 제품 많아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원료 수급처, 계약 만료 시기에 따른 가격 인상 시기가 제각각인 일반의약품(이하 일반약)의 가격이 올해 상반기 이례적으로 동시에 잇따르고 있어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후시딘, 마데카솔, 쌍화탕, 까스활명수, 훼스탈, 겔포스 등 약 20개 일반약 가격이 올랐고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0여 개 일반약의 가격을 인상했던 지난 2012년이후 가장 많은 제품의 가격 상승인데다 하반기 검토중인 제품 가격까지 인상되면 2012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일반약 가격이 동시에 인상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원료비중이 낮은 일반약은 합성의약품의 경우 제조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원료의약품 수입시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 장기 공급계약, 대량 구매, 제약사마다 계약 만료 시기, 가격인상 시기가 제각각이어서 가격인상 시기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생산 가용 인력 축소 및 추가 인력 채용 등으로 인한 인건비상승, 원·달러 환율 증가로 원료 수입 부담 등 환율·원부자재값 상승, 지난 2012년 4월 정부의 복제약가 인하 정책후 손실 보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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