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유명인들에게만 과한 혜택을 제공해 논란에 쌓인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이 이를 해명하기 위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문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은 연예인, 인기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의 이름이 적힌 만 원 할인 쿠폰을 5년간 이들에게 대량 제공했다.

이에 유명인들에게만 과한 혜택을 주고 일반 소비자들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던 배달의민족은 쿠폰 발급을 중지하고 특혜 논란 해명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사과문에서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이 짧았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점검하겠다. 섬세하고 사려깊은 배민이 되겠다.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고 했다.

이같은 사과문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유명인에게만 5년동안 특혜가 제공됐다며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용자 등급과 결제 금액에 따라 0.1~0.3% 적립, 포인트 1000원당 100원 단위 사용 운영 서비스 등 액수가 크지 않았지만 선착순 경쟁 필요 없이 모을 수 있었던 포인트 정책 중단 중단 발표에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배달의민족 포인트 적립 폐지, 유명인 특혜제공, 할인 이벤트 등 마케팅 분야의 잇따른 잡음에 대해 할인받지 못하는 소비자는 업체에 대한 불신이 커져 결국 업체 신뢰도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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