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2월까지 안방보험 대주주 변경 … 주요 사업본부 이전 中
해외 자산 매각에 동양·ABL생명 주로 추측 되는 것뿐 … 공시로 ‘아니다’ 밝혀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IB쪽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확인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전날인 지난 20일 뉴스핌에서 단독 보도 된 ABL생명과 동양생명이 내년 2월 중으로 안방보험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매각돼 우리금융지주가 유력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는 일부분은 맞고 일부분은 다른 이야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안방보험 위탁경영 기간이 내년 2월 중으로 만료 된다는 이야기로 안방보험 내 해외 자산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안방보험그룹이 ABL생명과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맞지만 중국 정부가 말하는 대주주 변경은 안방보험그룹에 대한 이야기로 해외자산 지분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확히 볼 수 없다.

이번 풍문의 발단은 지난 5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소식 전달이 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안방보험그룹 내 대부분 사업본부가 ‘Dajia Baoxian’이라는 새로 설립 된 법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안방보험그룹에 대한 대주주가 변경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실상 2020년 2월 이전 안방보험그룹의 대주주 변경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큰 것은 맞지만 이 부분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매각과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동양생명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공시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안방보험 해외자산 매각이 본격화 되면서 그 대상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 모두 잠재적이 매각 대상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인수 주체가 불투명한 상황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B증권 이남석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구체적인 매각 경로가 가시화될 경우가 아니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단순히 매각 보도만으로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매각 된다는 소식에 동양생명 주가는 장 초반 전날 대비 7% 넘게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여줬고 결국 전날 대비 6.23%가 오른 4265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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