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文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재벌 개혁 이끌어와
이호승, 행시 32회로 공직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부진했던 경제 문제 해결 및 공직기강 쇄신을 위해 단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공정위원장을 맡아 온 진보․소장파 경제학자로 그간 재벌개혁 등을 추진해왔다.

고 대변인은 “김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인사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중앙대와 미 조지아대에서 각각 경제학·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기재부 1차관으로 임명됐지만 6개월 만에 경제수석으로 청와대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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