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뱅크’ 리뉴얼 이후 이용률 급성장…편리함·개방성 지향해 오픈뱅킹 플랫폼 될 것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쉽고 빠른 금융거래를 위해 지난 3월 리뉴얼(Renewal) 된 우리은행의 간편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위비뱅크’가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오픈뱅킹(Open Banking) 기능을 추가했다.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하는 위비뱅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간편송금, 환전 등 고객 이용이 많은 주요 기능들이 개선됐다.

특히 위비뱅크 간편송금은 리뉴얼을 전후해 거래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30대의 거래 비중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자동로그인, 거래 단계 축소(8→6단계),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29초에서 12초로 단축했다. 그 결과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간 62% 증가했다.

편의성과 함께 보안성과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간편송금 이용자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간편송금 한도를 초과할 경우, 일반 이체로 자동 전환돼 공인인증서 등 추가 인증을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고, 간편송금 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된다.

20~30대를 중심으로 위비뱅크 환전 역시 많이 사용됐다. 리뉴얼을 통해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환전 가능액도 원화 100만원에서 미화 3000불까지 늘렸다. 그 결과 월평균 거래건수는 리뉴얼 전인 3월 대비 15% 증가했다.

오는 10월까지 간편송금에 타행 계좌를 등록·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환전한 외화를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매장이나 해외ATM에서 수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위비뱅크의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이자,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인 오픈뱅킹에는 현재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등 핀테크 기업 12개가 입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의 오픈API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위비뱅크 대한 고객의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사용 연령층은 20~30대로 비중이 최대 60%에 이른다”며, “위비뱅크를 편리함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오픈뱅킹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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