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상황 인식 공유…각계각층과 소통 강화해 나갈 예정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은행연합회가 24일 정부와 은행권의 소통 강화 및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경제부총리를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부총리와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시중은행장 및 유관기관장 27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당초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투자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다음 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경제 활력 제고에 최우선 방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산업혁신 가속화, 포용성 강화의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과제를 보완·보강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권에도 투자・수출 촉진 및 취약계층 자금지원 등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등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경제의 혁신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산금융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 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해,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동산담보대출 6조원, 기술금융 90조원, 성장성기반대출 4조원 등 3년간 총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금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은행권 노사가 뜻을 모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금융산업 공익재단을 출범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행권도 발 벗고 나섰다. 이에 은행권의 신규채용 규모도 작년에 52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올해에도 전년도에 이어 신규채용 규모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지원 확대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은행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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