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내놓은 서울신문사 지분 19.4%(161만4000주) 매입
한국경제신문 지분 0.15%도 사들여...이미 광주방송(KBC) 최대주주(지분 40%)
호반건설측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했다"
서울신문 노조 측 제기하는 경영 참여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중견 건설업체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언론계 주목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포스코가 최근 보유한 서울신문사 지분 19.4%(161만4000주)를 사들였다. 호반건설은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9.01%)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호반건설측은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자산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시중에 내놓은 서울신문사와 한국경제신문(지분 0.15%)를 사들여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호반건설은 서울신문 노조 측에서 제기하는 경영 참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

호반건설은 이미 광주방송(KBC) 최대주주(지분 40%)다.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제한하는 현행법 적용을 받아 서울신문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 신문법상 자산 규모 10조 미만 기업이 신문사 대주주가 되려면 방송사 지분을 10% 미만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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