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
"고정비 부담 가중되는 환경에서 SSG 닷컴 마케팅 비용 및 종합부동산세 증가 예상"
"하반기에는 전문점 및 일부 자회사 손실 폭 축소되면서 부진 폭 완화 전망"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일 이마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마트가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SSG 닷컴의 마케팅 비용 및 종합부동산세 증가가 예상돼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789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는 전문점 및 일부 자회사들의 손실 폭이 축소되면서 부진 폭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했다.

이 연구원은 물류 인프라가 SSG 닷컴의 성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이는 이마트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SG 닷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와 '풀필먼트 센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네오는 지난 2014년 SSG 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가 오픈했고 연말까지 김포에 세 번째 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되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전국 100 여개 이마트 점포의 P.P센터를 포함하면 13만건 이상이 된다"며 "이런 물류 인프라 구축으로 SSG닷컴의 성장성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신선식품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과 상품 소싱력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 물류 이동과 배송 효율을 향상시켜 새벽배송 등으로 확대하면서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의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으로 하향했지만 향후 온라인에 대한 성장성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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