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회복세 지속·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힘입어 민간소비 성장
3분기 취업자 전년대비 21만2000명 늘어나며 증가세 유지 전망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3분기 국내 경기가 민간소비의 안정적 증가와 투자 부진 등의 완화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분기 국내경제성장률이 2.6%로 상반기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 수출을 제외한 주요 성장 지표의 평균 증가율이 1분기보다 개선됐으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분기 중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소비는 고용 회복세 지속과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도 기업투자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어 전년대비 0.6%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주택 건축을 중심으로 3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공공투자 확대 등에 따라 감소폭은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8.5%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수출 물량 증가세에 비해 수요 둔화와 업황 부진으로 주력 제품의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주요 소재의 수출을 규제함에 따라 IT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와 선박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20억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국의 경기 부양으로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수출 경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 영향이 희석돼 3분기 취업자는 전년대비 21만2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