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일본의 무역 보복이 점점 가관이다. 무역 흑자를 안겨다 주는 나라에 보복한답시고 혼자서 씩씩대며 무역규제를 하질 않나 이제는 규제의 명분이 바닥나자 한국의 가짜뉴스를 가져다가 특종이라고 보도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

혼자서 머리를 망치로만 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망치 뿐 아니라 톱으로 본인들의 입을 도려내고 있는 중이랄까? 그저 신기하다. 그래선지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아베 총리의 기행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줄을 잇지만 귀를 기울일 양반이 아니므로 일본인도 불쌍해 보인다.

일본의 무역보복·미중 무역 갈등으로 사실상 한국 경제가 대내외적인 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또 다시 보험 상품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보험 영업이익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서 성장은커녕 적자 막기에도 급급한 것이 올해 실적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중이라 이번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시장에 가져다 줄 충격이 얼만지 짐작도 어렵다.

다만 이 어려운 국면 속에서 굳이 죽으라는 법은 없듯이 보험사의 어려운 부분들이 규제 해제로 풀려나가는 지점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나 K-ICS의 기준을 낮추는 등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그러하다.

또한 지난 11일 오후 2시 즈음 한국 증시 전 종목에서 일제히 반등했는데 그건 북한에 대한 미국 규제 해제 뉴스가 전해지자마자 벌어진 현상이다. 보험주들도 일제히 오르거나 내림 폭이 감소했는데 이 사실만으로도 국내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충분하다.

비록 미 국무부에서 아니라고 정정하긴 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이나 일본의 무역보복을 커버 하고도 남는 호재가 결국 평화를 알리는 사인이라는 점을 시장에 다시 확인해준 셈이다.

영구의 비애는 본인이 바보 같은 선택을 반복하자 그를 본 주변인들이 슬퍼 한다는 말을 뜻한다. 그러나 영구는 행복하다. 본인이 진짜 바보이기에 그 행동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은 바보가 아니다. 그럼에도 바보 같은 선택을 했기에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든지 주변인들은 계속해서 슬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영구의 비애가 아닌 영원한 비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