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9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금강산을 방문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금강산 구룡연코스 초입 목란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2월9일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금강산을 방문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금강산 구룡연코스 초입 목란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현대아산이 고(故) 정몽헌 전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 추모행사 개최를 계획했지만 무산됐다.

현대아산 측은 19일 "금강산 추모행사를 검토했지만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의사를 확인한 결과 북측은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와 올해 금강산 추모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 정 전 회장의 금강산에서의 추모행사 개최 무산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16년 북측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대측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고 2017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거부로 무산됐었다.

고 정 회장 16주기는 오는 8월4일이며 경기도 하남 창우동 선영에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가동 등과 관련 현대아산과 북한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할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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