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페이북과 손잡고 스마트폰 뱅킹 전용 상품 ‘Sh페이북 적금’ 출시
단기적금 선호하는 고객 니즈 파악…간편한 가입에 연 5% 최대 금리 제공

■ 조애라 디지털금융부 플랫폼사업팀 과장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세대 간 이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난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상형문자에서도,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 마저도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탄식했다. 언제나 존재했고, 누구도 쉽게 풀지 못한 ‘세대차이’,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 때와는 다른’ 요즘 애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는 지난해 출간된 ‘90년생이 온다’ 열풍을 이끈 동력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 금융이라는 변화의 한복판을 가로질려 가는 금융권 역시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며 종이보다 모바일 화면이 더 익숙한 90년대 생이 경제활동의 주요 주체로 등장하며, 은행권 역시 금융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복잡함 보다는 간편함에 열광하며 금융거래도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는 젊은 고객과 함께 혁신 선도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Sh수협은행 디지털금융부 플랫폼사업팀을 만나 최근 출시한 비대면 금융상품 ‘Sh페이북 적금’상품에 대한 궁금증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은행권에서 단기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타 은행들과 다른 수협 ‘Sh페이북 적금’의 차별성은?

6개월 단기상품인 Sh페이북 적금은 페이북 회원이라면 누구나 1금융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중 최고 금리인 연 5%의 금리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쉽고 간편한 모바일 활동을 선호하는 최근 금융권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적금 가입단계가 간편하죠.

-간편결제 시스템은 여러 개다. 그중에서 BC페이북과 협력한 이유는?

페이북은 자체적인 수협은행의 카드 대행사로 제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양사는 발전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주고자 하는 방향성이 맞아 최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BC페이북 적금 상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Sh페이북 적금은 1차 판매에서 선착순으로 1000좌를 판매한다. 선착순 판매 전략을 택한 이유는?

디지털금융 시대 단순히 경제적 혜택을 많이 제공하겠다는 전략만 가지고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게 쉽지 않아요. 요즘 고객들은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는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해도 재미가 없으면 이용하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이죠. 이점을 고려해 저희는 선착순과 순차적 판매 전략을 시도하게 됐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상품 개발을 하셨는지, 또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은?

수협은행 고객과 페이북 고객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금융혜택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기까지 방법이 쉽고 간편했으면 좋겠다. 별 다른 제약사항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페이북에서 당행 상품을 가입하는 절차가 단순할 수 있도록 ‘간편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는데, 양사의 전산개발 및 시스템 연계까지 과정이 힘들었어요.

-앞으로 개발할 신상품의 방향이나 전략?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혁명’이 화두입니다. 특히 금융시장과 금융공학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금융상품들이 서로 결합한 복합금융이나 기존 금융상품의 미래가치를 예측해 새로이 탄생된 파생금융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 여러 업권의 금융상품 간 경계가 무너진 복합금융이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고객사 금융사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원윈(win-win)상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고객들은 금융상품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다양화·세분화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죠. 저희는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금융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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