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원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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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트윗을 통해 "시장이 제이(제롬의 애칭) 파월 의장과 연준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점은 이것(이번 금리인하)이 중국, 유럽연합, 그리고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보조를 맞출 길고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란 것이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 평소처럼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최소한 그는 애당초 시작하지 말았어야할 양적 긴축을 끝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없다. 우리는 어쨋든 이기고 있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연준으로부터는 큰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폭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트윗하며 노골적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주문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3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것(금리인하)을 기본적으로 '중간-사이클'(mid-cycle) 조정으로 생각한다"면서 "명확히(definitely) 보험적 측면(insurance aspect)(에 따른 조치)"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이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lengthy cutting cycle)의 시작일 가능성과 관련, "그것은 지금 우리의 전망이나 견해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인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의 독립성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수행하지도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압박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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