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 35만원으로 하향 조정
3분기, 면세점 및 백화점 영업상황 견조... 하반기 지난해 신규면세점 출점 따른 기저효과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가 2분기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까사미아 부진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에는 면세점 및 백화점 영업상황이 견조하고 하반기에는 지난해 신규면세점 출점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순매출액 1조5060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백화점 부문은 순매출 3674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15% 감소했다"며 "인천점 영업종료와 재산세 증가를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순매출 7695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며 "수입품 매출 호조와 기업형 따이공의 증가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강남점, 인천공항점 등 신규 점포 안정화로 수익성도 전 분기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대구점, 센트럴시티 등이 재산세와 감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고 까사미아가 부동산 경기둔화와 공격적 출점으로 적자 전환하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분기 실적은 재산세 증가에 따른 부담이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전년 신규면세점 오픈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기타 연결자회사까지 모든 부문의 영업상황이 양호한 점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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