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Baa3' 유지... 올해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 경쟁 심화 '주목'
"향후 1~2년간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 확대됐음을 고려"
"상당한 규모 디레버리징 조치 이행하지 않는다면 수익성 약화 지속적인 차입금 증가 이어질 것"

[FE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마트의 신용등급은 'Baa3'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 전망 하향조정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과 핵심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1~2년간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확대됐음을 고려했다"고 밝히고 "이마트가 상당한 규모의 디레버리징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수익성 약화가 지속적인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디스는 "이마트의 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011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라며 "이 영업손실은 부분적으로 국내 대형마트 사업부문의 동일점 매출신장률이 -4.6%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마트의 연결 기준 조정 차입금이 올해 말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5조7000억원) 대비 1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 1월 이뤄진 미국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 LLC.) 인수와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의 7000억원 규모 증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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