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원 규모 DLS 손실에 대한 서면 실태 조사 마치고 19일 발표 예정
상품을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현장점검 돌입 계획도

 

[FE금융경제신문= 권이향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현황과 대응방안 등이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약 1조원 규모의 DLS 손실에 대한 서면 실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이르면 19일 언론에 공개한다. 보고서에는 DLS 판매와 손실 현황, 대응안과 분쟁조정 방안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LS는 해외 금리와 환율, 국제유가 등을 기준 지표로 삼아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수익률을 지급하되 그렇지 못할 경우는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과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CMS)금리 등 해외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최근 독일과 영국 등 국채 금리가 급락하며 원금 전액이 손실될 위기에 처했다.

금감원은 이 상품을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현장점검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상품 설계나 불완전 판매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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