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文, 태국·미얀마·라오스 동남아 3개국 순방
시중은행장, 미얀마에서 현지 금융교류 확대 나설 계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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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4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수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6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장과 IBK기업은행장이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행장 자리가 공석이라 수석 부행장이 동참한다.

앞서 지난 3월 있었던 문 대통령의 6박7일간의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국빈방문 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사절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일정은 내달 1~3일 태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3~5일은 미얀마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5일과 6일에는 라오스를 찾는다.

시중은행장 대부분은 미얀마에서 현지 금융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미얀마 정부는 외국계은행에 지점 인허가를 내줬다. 2014년에는 국내 은행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2016년 신한은행이 인허가를 받아 양곤에 지점을 개설했다.

현재 국민·우리·KEB하나은행은 미얀마에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상태며, 기업은행은 미얀마에 지점과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간 정부 출범 이후 2016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끝나면서 연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얀마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현지 기업 지분 보유율을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다.

순방에 동행하는 김태형 회장은 태국도 방문해 현지 은행협회 등과 교류·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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