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의사 결정 주로 명절...판매실적 '쑥'"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대목을 기대하는 자동차업계가 신차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판매 실적은 매년 설, 추석이 지난 3월, 10월, 11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의 추석전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9월 초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22일 다목적차량(MPV) 스타렉스의 2020년형 ‘2020 그랜드 스타렉스’를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초 모하비(가족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2020년형 스포티지(준중형 SUV)’를 출시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준중형 SUV ‘코란도(‘엔트리(입문용) 패밀리카’)’ 가솔린 모델을 공개했다.

추석 이후인 오는 11월께 기아차 ‘K5’ 완전변경 모델,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등이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자동차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간이 명절전후여서 자동차업계가 신차를 이 기간 대거 출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자동차 내수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차량 출고일 기준)는 11월 14만381대, 3월 14만79대, 10월 14만68대 등의 순이었다.

보통 국산차의 계약에서 출고까지 1개월, 늦어도 2개월인 것으로 미뤄볼때 지난해 자동차 구매 계약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명절이 있는 2월, 9월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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