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5위였지만 1위로 우뚝 … 수익성은 한국투자증권이 1위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 351.99% … 당기순이익 평균 736억원 수준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금융소비자연맹 (이하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증권회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내 56개 증권사의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하여 소비자 평가 ‘2019년 좋은 증권사’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3일 금융소비자연맹은 ‘2019년 좋은 증권사 순위’를 발표하면서 미래에셋대우가 1위를 삼성증권이 2위, NH투자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순위는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부문 13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안정성·건전성에 두루 1위를 차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를 하였고, 삼성증권은 건전성에서 2위, 안전성과 소비자성에서 3위를 하면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좋은 금융사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안전성에서 2위를 하면서 종합 3위를 했고 반면 초상증권, 디에스투자증권, 상상인증권이 하위순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순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소비자성 부문은 KB증권이 1위, 신한금융투자가 2위, 삼성증권이 3위를 차지했으며 건전성 부문은 지난 2017년을 이어 미래에셋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한국투자증권이 3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수익성 부문은 지난 2017년 3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줬고 유비에스 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이 2위, 2017년 1위였던 메리츠종금이 3위를 기록하는 등 변화가 감지됐다.

다만 지난 2018년 인수·합병한 증권사들이 곳곳에 생기면서 안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민원건수가 증가해 소비자성은 다소 악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자본비율은 총 56개사 증권사 중 공개한 증권사 30개사의 평균은 567.04%였지만 순자본비율을 공개하지 않은 증권사에 최저비율을 합해 계산하면 351.99%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유동성비율은 6429.14%를 보여줬고 자산총계는 평균 7조 8375억이었다. 이는 인수·합병(M&A)한 대형 증권사들의 순위가 상위권에서 유지된 영향이 컸다.

현재 증권사 민원은 활동계좌 10만 좌당 평균 4.45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 2017년 대비 평균 2.05개 늘어났고 민원증감률 평균은 53.52%로 확인됐다.

금융투자 상품위탁매매 수수료는 평균 851억으로 민원수와 민원증감률이 늘어나자 소비자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지난 2017년 대비 0.34% 증가한 평균 2.64%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은 0.25%, 총자본은 9674억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기순이익이 평균 736억 9300만 원으로 2017년 대비 37억 원 증가하였으며 총자산순이익률도 2017년 대비 1.32% 증가한 1.81%로 조회 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 2017년보다 수익성이 완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소원 박나영 정책개발팀장은 “‘좋은 증권사’ 평가 정보는 소비자들이 증권사를 선택할 때 정보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최고의 컨슈머 리포트 자료”라며 “소비자가 증권사를 선택하는데 유익한 소비자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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