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56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 1조3842억원 ... 전분기(1조4657억원) 대비 5.6% 하락
수수료수익은 늘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4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증권사 호황 추세가 추춤하다. 올  2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늘었지만 펀드관련이익 등 기타자산손익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4~6월) 56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전분기(1조4657억원)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늘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4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자기매매손익도 대폭 증가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조7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8% 높아졌다. 주식관련손실은 전분기 대비 2864억원 감소했고 채권관련이익은 전분기 대비 2917억원 증가했다. 파생관련손실은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가 3431억원 축소됐다.

기타자산손익은 감소했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은 8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7% 줄었다. 펀드관련이익은 전분기 대비 6721억원 감소했는데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는 소폭 늘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자산은 늘었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9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9% 늘었다. 채권 보유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부채도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43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1% 올랐다.

자본도 늘어났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5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6%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1.%로 전분기 말 대비 25%p 높아졌다. 레버리지비율은 717.6%로 전분기 말 대비 11.5%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은 다각화 됐다"며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등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전년 상반기 대비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면서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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