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베이션 CEO회동 가진지 하루만에 압수수색 타협 물건너가나"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맞소송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끝 모를 갈등으로 최악 국면으로 추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이날 오전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과 관련 서울 중구 소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 등을 압수수색,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수사는 지난 5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한데 따라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양사 CEO간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회동을 가진지 하루만에 압수수색이 진행돼 양사간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를 놓고 LG화학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국가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사건이다. 경쟁사에 대한 충분한 증거 확보에 따른 필요성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분쟁이 계속되는 데 대한 유감 및 지속적인 해결 노력"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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