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 참석 개회사
"기존 개발된 5개 ESG 지수 이 외에도 성평등, 인권 등 지수 개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존 개발된 5개 ESG 지수 이 외에도 성평등, 인권 등 지수를 개발해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함께 국가간 무역·정치 긴장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대내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은 투자 매력이 있는 금융상품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ETF시장은 2002년 시작해 연평균 30%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ETF의 순자산총액은 4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 개설된 상장지수증권(ETN)시장도 대설 5년만에 지표가치총액이 7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정 이사장은 평가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ETP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 기여자 제도 도입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해외지수와 국내 섹터 ETF에 대해 유동성 기여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성 기여자 제도는 저유동성 ETF에 한해 유동성 기여자를 선정해 호가제출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이 외에도 급증하는 해외투자 수요에 맞춰 해외 ETF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 상장을 돕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부동산 리츠(REITs) ETF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보험·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ETF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등 향후 ETF 시장의 성장이 견실해질 것을 고려해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0회차를 맞는 이 콘퍼런스는 아시아 ETP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꼽힌다.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ETP업계의 글로벌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해 글로벌 시장의 최신 동향 및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콘퍼런스는 '새롭게 쓰여지는 역사'를 주제로 9개 주제발표·5개 토론 등이 포함된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4개 세션은 각각 ▲글로벌 ETP 시장동향 ▲유동성 공급의 이해 ▲ESG투자 ▲ETP 시장의 미래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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