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20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국회 국정감사 이후 은행장, 증권사 사장들 만날 계획 밝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담당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은행장들 입장에서 소비자 보호만 하고 은행은 찬밥이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우선순위에 의한 것이 아닌 시간이 제한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 국정감사 이후 은행장과 증권사 사장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결국에는 은행장, 증권사 사장들과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경우에 따라서는 종사자들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며 "국회 국정감사 이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민금융지원센터 역할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모두 다 알다시피 동사무소 가는 것도 망설여진다"며 "센터의 상담원들이 일종의 감정노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힘드시겠지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연체위기자 신속지원' 및 '미상각채무 원금감면'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 여론도 언급했다. 그는 "신용위에서 돈을 갚지 못하는 분들의 고통을 감안해 사회에 다시 적응토록 하는 게 목적이다"며 "잘 갚으시는 분들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합리적인 지적과 필요성을 신용위에서 잘 설득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은 위원장은 "서민상품은 공급자 위주로 내다보니 기존 상품과 역전되는 상황도 벌어진다"며 "장기적으로 상품을 슬림화, 단일화하면서 차별이 없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금융위가 현실적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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