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DLF·DLS 민원신청 기자회견 개최
금감원, DLF·DLS 사태에 대한 현장조사 중간발표 다음주에 진행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원금손실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피해자가 상품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원금손실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피해자가 상품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DLF. DLS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피해자들이 27일 금융감독원에 집단으로 민원 신청을 제기한다.

금융정의연대와 DLF·DLS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DLF·DLS 민원신청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금감원에 직접 민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장식 변호사(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이 집단 민원신청의 취지를 소개하며 DLF·DLS 피해자들이 구체적 피해 사례를 설명한다.

DLF·DLS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민원 신청에 나선 것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DLS의 피해가 날로 커져서다. 전날 만기가 도래한 우리은행의 DLF 상품의 손실률은 최종 98.1%로 정해졌다. 25일 만기를 맞은 KEB하나은행 DLF의 손실률도 46.1%로 확정됐다. 

현재 금감원은 DLF·DLS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이를 단순한 불완전판매로 결론지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결론을 내리는 것에 더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판매 여부까지 낱낱이 조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원금 전액과 법정 이자를 지급하도록 분쟁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한편 금감원은 DLF·DLS 사태에 대한 현장조사 중간발표를 다음주에 진행키로 했다.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의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는지 여부가 중간발표 결과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감 직전 DLF·DLS 사태에 대한 중간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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