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적성검사 주로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사고/도식이해’, 중심 출제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가 10월 둘째, 셋째 주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대졸 신입공채 지원자를 모집한 국내 대기업 그룹 및 계열사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잡코리아의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일요일인 6일 포스코그룹의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가 예정돼 있고 둘째 주 토요일인 12일 KT그룹과 LG그룹 계열사 중 LG전자, LG유플러스, 에스앤아이 등 인적성검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13일 일요일 SK그룹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가,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CJ그룹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 다음날인 20일 삼성그룹 인적성검사, 넷째 주 토요일인 26일 롯데그룹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졸 신입공채 인적성검사와 필기시험이, 27일 일요일 GS EPS 신입공채 인적성검사가 각각 예정돼 있다.

두산그룹은 10월 중순 인적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 신입공채는 10월 초중순, KT&G 신입공채는 10월 셋째 주 인적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인적성검사는 주로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사고/도식이해’, 중심으로 출제되거나 기업에 따라 한자/인문학분야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인적성의 ‘수리’ 과목은 수리, 자료해석, 정보추론 등의 유형이 출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 유형은 시간, 속도를 구하는 등 중고등학교 수준의 기초수리유형, 자료해석, 정보추론 등 응용수리유형이 함께 출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용수리유형의 경우 문제를 먼저 읽은 후 필요한 요소를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천됐다.

‘언어’ 과목은 언어 논리/이해, 논리판단 등의 유형이 출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류를 찾는 유형은 미리 오류 유형을 정확히 인지해두지 못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어 다양한 유형을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지문을 읽고 문장구조를 파악하거나 중심문장, 주제를 찾는 유형,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는 유형, 오류를 찾는 유형 등이 주로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시되는 지문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보고서나 기획서, 견적서, 계약서 등으로 출제되기도 해 익숙하지 않은 유형도 미리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추천됐다.

‘추리’ 과목은 단어/분석/수열 추리, 응용계산, 도표/그래프 해석 등의 유형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열추리의 경우 변화하는 규칙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열되는 수가 자연수가 아닌 분수, 소수, 음수로 출제될 수 있다. 자료해석은 풀이가 어렵다면 가장 크거나 가장 작은 수 중심으로 흐름을 파악해보거나, 전년/전월 대비 증감률을 구하는 등의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언어 추리의 경우 제시된 다양한 근거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유형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벤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시각적사고/공간지각/도형’ 과목의 경우 도형추리, 공간지각, 도식이해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이 과목은 유사한 유형을 많이 풀어 볼 수록 풀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단면도나 투상도, 블록결합 등의 유형이 자주 출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대기업 인적성검사를 준비할 때 ‘수리’와 ‘언어’를 가장 많이 공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402명에게 ‘대기업 인적성검사 과목(분야)중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수리’를 꼽은 취준생이 복수선택 응답률 50.0%로 가장 많았으며 ‘언어(43.0%)’, 추리(37.1%), 시각적사고/공간지각/도형(31.6%) 순으로 많이 공부한다고 답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대기업 인적성검사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1~2주 이내 진행되는 곳이 많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많은 문제를 제한된 시간 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유사한 문제유형을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이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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