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측 "중요 회의 장소가 골프 클럽 사전 증인변경...국감 불가피 불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GS그룹 4세 경영인)이 해외 출장으로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이하 국감) 증인에서 빠졌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에서 골프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다.

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국감 증인 명단에 올라 있었다.

허 대표는 당시 여수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과 관련 증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이 해외 출장으로 참석할 수 없다고 전한 허 대표 대신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허 대표가 해외 출장으로 국감에 참석할 수 없다고 전했던 것과 달리 이 시기인 지난1일 싱가포르에서 골프치는 모습이 한 언론매체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GS칼텍스 측은 허 대표는 국감에 불가피하게 불참했으며 중요한 회의 장소가 클럽하우스였다. 해외 출장일정으로 증인변경을 사전에 신청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 측정 조작은 여수산단 지역 235개 배출사업장이 4곳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096건 대기오염 측정기록부를 조작, 허위 발급받아 지난 7월 검찰이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로 4명 구속, 3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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