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금융부채 비율, 올 1분기 94.8% 기록
지난해 94.6% 보다 0.2%P 상승... 2016년 90.0%, 2017년 92.0%, 2018년 94.6%로 매년 증가세
가계부채 비율 임계치,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결제은행 등 GDP대비 60~85% 수준 넘어서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기본적인 소비생활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비율은 올 1분기 94.8%를 기록했다. 지난해(94.6%)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갔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14년 82.9%, 2015년 85.8%, 2016년 90.0%, 2017년 92.0%, 2018년 94.6%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지만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결제은행 등에서 GDP대비 60~85%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임계치에 달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기준 94.6%를 나타냈다"며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명재 의원은 "향후 한은의 금리인하와 주택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자금 수요가 가계부채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감소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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