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널 활성화로 고객 범위 확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 강화 등 모색
미래에셋대우, 네이버의 플랫폼 이용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 네이버파이낸셜 설립 예정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와 손 잡고 '뱅킹스' 플랫폼 서비스 제공
NH투자증권, 케이뱅크와 손잡고 동시 계좌 서비스 출시
신한금융투자, 토스와 함께 CMA 개설 서비스 선보여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20-30대 젊은 고객을 확보해라" 최근 증권사들이 마케팅 전략이다. 이를 위해 디지탈 분야를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젊은 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7월 5000억원 이상을 네이버페이에 투자키로 했다. 네이버는 이 자금을 이용해 오는 11월1일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젊은 층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미래에셋대우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고 '뱅킹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는 고객은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펀드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기프티콘(모바일로 주고받는 선물)을 사서 선물하는 서비스도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와 손잡고 동시 계좌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듀얼K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서비스 '나무'의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토스와 함께 CMA 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토스에서 펀드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증권사 조직 개편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디지털금융을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키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업무개발부를 업무혁신추진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경영기획총괄 소속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전략 총괄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털사업본부에 애자일(Agile) 조직체계를 신설,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지점이 감소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는 등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점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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