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기업 대출 비중은 꾸준히 늘려온 반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축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 받은 '국내 기업의 정책금융 비중 변화'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전체 여신액에서 정책금융(산업은행·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8.2%에서 2018년 27.7%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2015년 26%에서 2018년 25%로 1%포인트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2015년 35.4%에서 2018년 39.4%로 4%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국내은행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은 2015년 이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경우 15년 말 28.6%에 달하던 중소기업 대충 비중이 2018년 말 기준 27.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의원은 "정책금융자금이 대기업 살리기에만 투입되선 안된다"고 지적하며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