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5개사 '우울'
합산 매출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예상
주택 분양 물량 확대, 해외 신규 수주 증가에 기대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건설주가 살아날 것인가? 건설업계 개별 업종들의 매출액 역성장 및 정책 우려로 연초 이후 지속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올해 3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5개사의 합산 실적은 매출은 19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매출은 전년 주택 분양 일정 연기에 따른 매출 공백 및 해외 수주 부진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과 더불어 지난해 일회성 이익 기저 효과로 부진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대형 건설업체 전반의 이익 감소로 5개사 합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보다 소폭 밑돌 전망이다.

다만 분양 물량 확대로 주택 매출의 바닥을 확인하고 해외 신규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분양물량과 분양가격을 고려하면 업종 주택 매출은 올해를 저점으로 2019년 연간 분양물량은 36만6158세대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해 향후 주택 역성장 관련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최근 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사들이 대규모 신규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주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건설사들이 향후 해외 수주를 주도하게 될 산업설비시설에서 정유공장, 가스시설, 파이프라인 등 기존과 다른 플랜트의 신규 수주 증가가 이미 나타나고 있는 점과 새롭게 열리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시장 확대는 경쟁력 우위에 있는 국내 업체들에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때 건설사들의 내년 해외수주 파이프라인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중동에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대형 발주와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 액화플랜트가 대기 중으로 올해보다 수주 모멘텀은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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