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하는 발언"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고 지시
금투협 " 협회장 해외 출장 중...당장 공식입장 어렵다"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취임 이후 협회 임직원과 수행운전 기사 등에게 폭언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뉴시스와 일부 언론매체에 따르면 권용원 회장은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 임직원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하는 발언과 더불어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고 지시하는 등의 발언까지 알려졌다.

권 회장은 지난 14일 자산운용협회 세계총회 참석 차 아르헨티나에 방문해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현재 해외 출장에 가 있어 추후 돌아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당장 공식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 협회장은 2000년 산업자원부 과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끝내고 다우기술 부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부터는 키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9년 동안 증권사를 이끈 대표적인 장수 최고경영자(CEO)이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경험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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