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채널 플랫폼 혁신기술 노하우 적용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계획"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이하 SFN)가 주최하는 신경과학 관련 연례학술대회 'Neuroscience 2019'에서 만성통증치료제 신약 연구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 신경과학회(SFN)가 주최하는 신경과학 관련 연례학술대회 'Neuroscience 2019'에서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해 주목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국 신경과학회(SFN)는 80개국에서 3만 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해 신경과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대웅제약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과제인 ‘DWP17061’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치료제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1.7를 차단,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진통효과를 낸다.

‘DWP17061’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에 비교해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Nav1.7은 많은 제약사에서 검증된 진통제 타겟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출시된 약물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이온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Nav 1.7을 타겟으로 한 만성 통증치료제 ‘DWP17061’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골관절염 통증 적응증을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통증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단순 허가를 받는 경우 연간 32억 달러, DMOAD(질병진행을 조절하는 골관절염치료제)로 인정받게 되면 연간 54억 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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