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예결특위 전체회의 "1년 치 경영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50%, 100% 등 과도하게 설계"
"경영평가 성과급이 같이 나오다 보니 부처 장관보다 많이 받는 사람이 있다"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너무 높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는 공공기관장들의 연봉에 정부가 손을 댈 것인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장의 연봉 상한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장 연봉 상한선을 성과급을 포함해서 정할 필요가 있다'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공기관장 봉급은 연봉과 성과급으로 돼 있다"며 "1년 치 경영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50%, 100% 나오는 등 과도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금융기관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공공기관장) 연봉은 차관급으로 맞춰져있다"며 "경영평가 성과급이 같이 나오다 보니 부처 장관보다 많이 받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경영평가 지표가 40여 개다. 당기순이익 평가만 두고 평가하기 어려워서 나머지 부분에서 잘 받을 경우 높은 점수를 준다"며 "경영실적과 경영평가 등급이 다른 게 고민이다. 제도 개선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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