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 인하 등 파격·적극적 할인행사 때문"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확산으로 저조하던 일본 자동차 판매량이 10월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파격·적극적인 할인때문이라는 해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5개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은 1103대에서 10월 1977대로 874대 더 판매됐다.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속적으로 줄었다가 10월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혼다는 지난 9월 166대만 판매됐다가 지난 10월 806대를 판매해 385.5% 증가했다. 

토요타는 지난 9월 374대에 이어 10월 408대를 판매해 9.1% 판매량이 상승했다.
 
닛산(139대)과 인피니티(168대) 판매량도 지난 9월보다 각각 202%, 250% 올랐다.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할인행사로 인해 판매량이 상승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들 5개 일본차 중 혼다는 5490만원인 8인승 모델,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파일럿의 경우 정상 가격보다 1500만원 저렴한 3990만원에 판매, 토요타 및 렉서스는 주유권 및 엔진오일 교환권 등 제공, 닛산과 인피니티는 취등록세 지원 및 현금 할인, 인피니티의 경우 'Q50' 구매시 최대 1000만원 지원 등을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측은 "10월 수입차 판매량의 전월대비 증가는 적극적인 할인행사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4756대보다 58.4% 급감, 일본차 누적 판매량 3만634대도 전년보다 13.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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