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출시, 지난 6월 잔고 기준 3조 200억원 넘어서
KB증권 전체 랩어카운트 잔고는 현재 약 6조3000억원 기록

사진 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B증권이 지난 2017년 7월 출시한 'KB 에이블 어카운트(KB able Account)'가 잔고 3조원을 돌파했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통합자산관리계좌(UMA) 체계를 사용해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서비스로 지난 6일 기준 잔고 약 3조200억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의 전체 랩어카운트 잔고는 지난해 말 4조7000억원에서 현재 약 1조6000억원이 증가한 6조3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KB 에이블 어카운트 잔고는 1조8000억원이 증가해 전체 랩어카운트 잔고 증가분을 웃돌았다.

전체 랩 잔고 가운데 리테일 잔고는 5조5500억원으로 약 90%를 차지한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 상품이 잔고 대부분을 차지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특히 올 상반기에는 자산배분형 중에서 글로벌 대체투자상품도 본격 출시해 최소가입금액 1억원으로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꾸준한 잔고 유입이 이어져 현재 520억원 수준의 자금이 유치됐다.

하반기에는 고객 유형을 더욱 세분화해 다양한 만기와 위험성향에 맞는 인컴형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학교법인, 공공기관과 같은 외부위탁운용(OCIO) 자금유치도 결실을 맺고 있다.

김유성 랩(Wrap)운용부장은 "어느새 KB 에이블 어카운트 잔고 3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양적 목표에 치중하지 않고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늘 낮은 자세로 고객들의 눈높이에 서서 고객 자산의 안정적 증식을 돕는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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