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거나 찾아가지 않는 숨은 금융자산 2019년 6월 기준 9조5000억원, 계좌수 2억개 달해
금융감독원, 금융권과 공동으로 이번달 1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진행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 통해 모든 금융권 숨은 자산 조회 가능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홈페이지 캡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홈페이지 캡쳐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 공무원 준비생 A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을 하면서 1학년 초에 학교에서 일괄로 가입하여 매월 3만원씩 납입하던 3년 만기 장학적금 통장을 깜박 잊고 해지를 하지 못했다.

A씨는 대학교 졸업 후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중 주거래 은행의 모바일 앱의 알림톡을 확인하고 은행에 문의한 결과 60만원의 휴면예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학원비와 교재 구입비로 활용할 수 있었다.

금융소비자들이 잊어버리고 장기간 찾아 가지 않는 숨은 금융자산이 2019년 6월말 기준 9조5000억원(휴면금융재산 1조2000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 8조3000억원), 계좌수만 2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금감원 정보 포털 '파인'을 통해 자신의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11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6주간 전 금융권과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금번 캠페인부터 휴면금융재산을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참여해,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는 우선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쉽게 잠자고 있는 숨은 금융재산을 먼저 조회한 뒤, 환급 신청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금융소비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홈페이지에서 모든 금융권의 ①휴면금융재산('잠자는 내 돈 찾기'),  ②장기미거래금융재산('내계좌한눈에') 조회가 가능하다.

조회된 숨은 자산은 은행 등 해당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찾아갈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 이후 잠자고 있던 금융자산 2조3000억원의 주인을 찾아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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