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펫퍼민트 1주년 기념 반려동물 보험 분석자료 공개
최다 가입견종 말티즈 가입묘종 코리안 숏헤어 … 보험 가입자가 50%가 수도권 거주해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국내 반려동물보험 돌풍을 일으킨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가 1주년을 달성한 기념으로 반려동물 실손보험 가입자와 현황에 대한 통계 및 분석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11일 메리츠화재는 국내 첫 장기(long-term)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펫퍼민트’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가입자 및 가입 반려동물을 분석했다.

우선 작년 10월 이후 반려견부터 보험 가입을 허용한 메리츠 펫퍼민트는 총 1만 9000여 마리의 반려견이 가입했고 이 중 말티즈,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순으로 가입이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믹스견과 비숑프리제 순이었다.

반면 올 4월부터 출시한 반려묘 보험에 가입한 반려묘는 1728마리이며 이 중 가장 많은 가입한 종은 코리안 숏헤어, 페르시안, 스코티쉬 폴드 순으로 많은 것으로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매달 반려견 보험 가입은 1583건을 기록했고 반려묘는 246건으로 타 보험 상품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가입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려견·반려묘 보험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20~40대로 보험에 대해 비우호적이면서도 가입율이 가장 낮았던 세대들이 오히려 반려동물 보험엔 적극적으로 가입했다는 점이다. 실제 반려견 보험 가입자의 79.9%, 반려묘는 무려 92%가 20~40대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자들이 주로 분포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다 합쳐서 39.1%였으나 서울 인천 경기도 포함한 수도권에선 60.9%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려금과 반려묘의 보험금 지급 건수 1순위는 구토, 설사, 혈변으로 기록됐으며 이 중 지급액이 가장 높은 이유는 반려견은 위장관 내 이물 및 이물 섭취였으며 반려묘는 구토, 설사, 혈변으로 조사됐다.

지급액이 높은 순으로는 이물질 섭취로 인한 제거수술, 장염, 췌장염, 골절 순이었다. 반려묘는 장염, 기력저하(식욕부진), 세균성 피부염의 순이었다. 그리고 반려견, 반려묘 둘 다 방광결석, 자궁축농증, 백내장 수술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진료비가 큰 질환에 대한 보상도 많았다.

한편 반려견과 반려묘 공통적으로 ‘콩이’, ‘코코’, ‘보리’, ‘초코’ 라는 이름이 인기가 많았으며 ‘한지’, ‘무럭이’처럼 이름이 겹치지 않고 하나 뿐인 개성 있는 이름의 비중도 꽤 높았다. 또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 ‘고막둥’처럼 계약자의 성을 이름 앞에 붙이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펫퍼민트는 반려동물의 치료비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2019년 10월 말 기준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펫보험”이라며 “구체적 통계자료 및 펫보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펫퍼민트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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