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 계열사 4곳 CEO 임명 논의 시작
이대훈 농협은행장 지난 2017년 12월 취임 뒤, 한 차례 연임, 2년간 농협은행 이끌어
NH농협은행, 2012년 농협지주 자회사로 출범뒤, 올 3분기 사상 최대 누적순이익 달성

 

지난 14일 이대훈 농협은행장 강원도 춘천에 개설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2호점을 방문해 지점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제공)
지난 14일 이대훈 농협은행장 강원도 춘천에 개설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 2호점을 방문해 지점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최초로 3연임이 가능할지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농협금융지주가 15일 계열사 4곳 CEO의 연임을 논의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한다.

내달 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4곳이다. 

임추의는 15일을 시작으로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몇 번의 추가회의를 더 거친 다음, 내달 24일까지 CEO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농협은행이 농협금융 순이익 가운데 85.5%를 차지하는 만큼, 첫 회의에서는 이대훈 농협 은행장의 거취를 가장 우선적으로 비중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2017년 12월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에 성공,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어 왔다. 

업계에서는 임기 중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낸 만큼 연임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우세하다. 지난 3분기 농협은행은 2012년 3월 농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되어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출범한 뒤 역대 최고인 누적 순이익 1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9339억원 대비 27.6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교체를 예상하는 전망도 존재한다. 농협금융그룹 내 임기 2년을 넘긴 CEO가 없고 조직혁신 차원상 교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다른 농협은행장 후보로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농혐금융지주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된 케이스가 다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주하, 이경섭 전 행장 모두 지주 부사장을 거쳐 농협은행장을 역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다음달 24일 전에는 인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기 농협은행장은 15일 첫 회의를 시작한 농협지주 임추위는 심사를 거쳐 단독 후보가 결정되며 이후 은행 임추위에 넘겨 최종후보자를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이 의결된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